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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일본에서 산다는것


1.   회사 임금에 대해


회사 다니면서 일단 돈이 제일 중요한거 아니겠어?.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대기업 중소기업 구분 없이 초년도 임금 수준 차이가 많이 없다.


직종에 따라서 차이가 날수 있지만단지 기업의 규모만으로 차이가 생기지는 않는것으로 안다.  


4년재 졸업생 신입사원 기준으로 대기업중소기업 구분 없이 같은 직종이면 초년 월급 18-23 만엔 정도다



상여는 보통 1년에 2 월급과 별도로 나오며어느정도 튼튼한 회사면 월급의  4-5 수준의 상여를 2번에 나누어 받는다.

 

 초년도 연수입은 290-390만엔 수준으로 형성 되며 도요타나 소니 같은 대기업 제조사도 비슷한 수준으로 알고 있다


금융쪽은  많이 받는다고 한다2년차 부터는 기본으로 어디든 330만엔 이상 수준으로 받는것으로 안다.

 

단순하게 금액 비교하면 한국 대기업 임금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좋지 않을   있다


게다가 위에 설명한 임금은 전부 세전 금액이다연금 뜯기고세금 뜯기면 월급 세전 30만엔이라고 해도 세후 25만엔도 안된다.

 

그리고 일본 하면 애미리스한 집값교통비에 대해서 많이 말들 하는데그건 그냥 잠깐 관광하러 온사람들유학생들 얘기고사회인은 조금 상황이 다르다.

 

회사에 따라서 복지 수준은 천차만별이지만 내가 알기론 주택의 월세 보조를 해주는 기업이  많고


 수준이 아니더라도 주택 수당 업무에 관한 교통비/출퇴근 교통비 같은건 실비로 무조건  돌려 받는다.

 

니가 출근충이기만 하면월세 보조 또는 주택 수당교통비 보조  받을수 있기 때문에초년도 300만엔도  받아도 그럭저럭 살만하다 .


참고로 6-8년차 정도 되면 보통 초임 2배정도는 받는다.

 


2.    일본의 회사생활 분위기


이건 같은 회사에서도 부서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더더욱 일반화 하면 안되지만그냥 나를 기준으로 설명할께.


기본으로 깔린 느낌을 말하면내일은 내일니일은 니일 이다신입1년간은 도우미 선배사원(보통 3,4년차 사원) 한명 생기는데


 사람에게 이것저것 업무를 배우게 된다출퇴근 기본적으로 칼이고쉬는날은 일년에 125-128일정도다한국은 110-115 일정도가 보통이라고 알고 있다.


출근 9시인데, 840분에도 사람들 반도 안와있다보통 부장급들이 가장 빨리 출근 하더라


퇴근은 530분인데 6시면 거의  퇴근하고 없다그래도 회사  굴러간다.


대신에 업무시간안에는 업무만 한다핸드폰도 안본다잠깐 몇분씩 커피 마시거나 하는건 상관없지만


업무시간에는 업무이외의 것은 하지 않는게 원칙이며룰이다.

 

잔업 많이 하는 사람은 무능력자라는 분위기가 있다그래도 잔업은 한달에 평균10시간 정도는 하는거 같다


물론 영업부 같은 경우에는 잔업의 개념이 다르지만.


회식은 일년에 1(신년회 또는 망년회둘다 하는 경우 없음)+@그만두는 사람 또는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을 경우에 환영회나 송별회가 있다.


이거 이외에 소소하게 생기는 회식은 참가 하지 않아도 된다왜냐하면 모든 회식은 더치페이기 때문이다


돈을 누가 내주지도 않는 회식 따위 강제 참가는 없다미친듯이  먹는 문화 없는건 니들도 알지


그래도 상사가 술한잔 하자 하면 특별한 약속 없는  참가 하는 편인데


계산 할때마다  연봉2배는 되는 상사랑 거의 똑같이 더치페이 하면  그렇긴 하다.

 


3.    인종차


혐한 분위기 조성은 티비에서나 나오는 얘기다. 10 넘게 살면서 알바하고 대학 다니고 직장 다니고 하지만 한국인이라고 차별 당한적 없다.


처음 일본어  못할 시청이나 구청 같은데서 신분증 만들거나핸드폰 만들 때는 일본어 못하는 외국인으로 대하는 상대방 태도에 기분 나쁜적은 있었다


표정에서 나오는 존나 귀찮아 하고 답답해 하는  그런거 있잖냐.


일본어가 어느 정도 되면어디서건 초면에 상대방이 반말하는게 거슬릴 때가 있는데그건 그자리에서  반말하냐고 하면정중히 사과 하더라


외국분이라 알아듣기 편하라고 반말 한거라고 미안하다고근데 이건 사실 변명같다.


암튼  정도가 차별이라면 차별일까.


동아시아  사람들은 비슷하게 생겨서 일수도 있고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일본 특유의 문화 때문 일수도 있고


한류 때문 일수도 있고 전부 복합적이라고 생각 하지만한국인이라 여기 살면서 차별 받아 피해 보는건 없다고 봐도 된다.

 


4.    혼네타테마에


쪽바리 들은 속과 겉이 달라서 좆같고 짜증난다이런말 많이 들어 봤을꺼다 생각을 말하면 이건 사실  모르는 소리인거 같다.


반대로 상대방 기분은  알바 아니고 지꼴리는데로 표현하고 말하고 하는게 속과 겉이 같은거고 좋은거라 생각 하나.


일본애들은 기본적으로 감정을 직설적으로 내비치는 것에 굉장히 신중하다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까


혹시 실례는 아닌가 하고일본애들 특유의 오버하는 리액션은 다들 알꺼다헤에-? 하는 그런거


상대방의 발언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는거다.


좋은건 좋다싫은건 싫다고 직설적으로 표현 안하는게 병신 같은 거라고일본애들은 그렇게 생각 안한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거라 생각한다직설적으로 표현하는것에 서툴기도 하고그렇기 때문에 그런 표현에 상처를  받기도 한다


상대방이 나때문에 화가 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대로한국사람들은 남이 어떻게 생각하든 지금 당장 지꼴리는데로 지껄이고감정표현 하는것에 꺼리낌이 없고 솔직하다


솔직이 쿨하게 보이고 효율도 좋다나도 안다내가 하고 싶은 말은 속과 겉이 다르다 라는 것은 우리 문화를 잣대로 보면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일본인들의 이러한 습성을 좋고 나쁨으로 판된 되어서는 안된다는 거다그냥 일본애들은 그런 문화를 가진거다


문화의 차이지 나쁘고 병신 같은게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매운음식 좋아하는 한국인이 나쁘고 병신같은게 아닌것 처럼.

 





5.    그밖에 소소한 것들


인터넷 속도

한국이랑 비교하면 존나 느려서  터진다하지만 한국 이외의 나라와 비교하면 첨단 미래세계다한국 인터넷 속도짱

 


음식

일본음식 깨끗하고 믿을  있는건 어느정도 인정하지만 오래 살다보면 먹을게 별로 없다


식당 이자카야 주방& 서빙 해봤지만쪽본애들 위생관리 철저하고,


음식으로 장난 안치는건 맞는거 같다근데 어쩔수 없는 한국인이라 그런지 한식이 최고라는  온몸으로 느끼며 산다.

 



방사능 위험

쪽본애들 별로 신경 안쓰면서 사는건 맞다근데  신경 쓴다식재료 살때 철저한 나만의 기준이 있고식당에 가서도 원산지 신경 쓰는 편이긴 하다


물론 100프로 안전하니까 걱정말라고 장담 못한다한국 가서 친구들 만나면 맨날 방사능 오염 되니까 가까이 오지 말라고 갈굼 당한다우정 ㅍㅌㅊ?

 





한국에 대한 그리움

솔직히 쪽본은 워낙 가까워서 막말로 한국 그립고 친구 만나고 싶으면 주말에 갔다 오면 된다비행기도 싸고.

 


6.    일 살면서 나쁜거


-일본애들 저금 존나 안한다그래서 나도 많이 안하게 된다.


-출퇴근 교통비 이외교통비 애미없다고속도로 요금도 애미없다.


-자차 있는 사람은 주차장 월세도 애미없다.


-한일전 지면 진심 다음날 회사 가기 싫다.


-야식 시켜먹을데가 별로 없다.


-영화 개봉이 존나 늦다. (한국에서 토렌트 뜨면 일본에서 개봉이건 좋은건가?


-룰을 워낙 중요시 하다보니융통성 없고효율이 나빠서  터질  많다.


-한국 명절에 집에   없다여긴 평일.


-여름이 길고 존나 덥고 습하다.(관서지방은 그렇다.)


-환율에 민감해 진다아베씨발놈


-나도 모르게 일본에 적응 되버려서 출장휴가  한국가면 여러모로 짜증나고 불쾌한 경우가 생긴다.

 

일뽕이라고  할수도 있는데솔직히 성진국 한정 하면 한국사람으로서 살만 한거 같다.


그렇다고 절대 파라다이스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