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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정리해놓은 노래 잘부르는법



모든 사람들은 노래를 잘 부르고 싶다는 욕구가 있을거야

얼굴은 잘생겼는데 마이크만 잡으면 무너져내리기도 하고

무슨 득음한듯이 쭉쭉 뻗으며 부르는 애들을 보며 신기함을 느끼기도 하고. 나는 그런 욕구와 고민을 해결해주고자 싶어서 이 글을 쓰려고 해. 그렇기에 동영상 음원 없이 글로도 간단히 알 수 있게 썼어


일단 나로서 말하자면 

막 타고난 그런 부류는 아니고 지극히 평범한 남성이야

하지만 음악이나 가창에 욕구가 막 생겨서 몇년 공부해서 얻은 결론을 솔직담백하게 써서

생각보다 발성이 되게 어렵지 않다는걸 알려주고 싶어.

(아쉽지만 음치는 감각적인 문제라 이 글로는 해결이 안 될 수도 있어. 음은 맞추는데 고음이 안올라가는 사람들을 위주로 쓴 글이야)



일단 먼저 발성에 관한 지식이 있었다면 다 비워 


내가 공부해서 얻은 결과, 발성에 대한 복잡한 용어들은 다 상업적인 것을 위해 지어냈거나

아는척 하고싶어서 조금 배운걸로 좆문가행세하는 것들이 다 만들어 낸거다

예를 들자면 두성, 비성, 반가성 등등 많지만

물론 다 실제로 쓰이는 용어지만 대부분 왜곡된 개념일거야

아포지오, 꼬뻬르또, 지라레, 마스께라 이런 건 듣보도 못한 단어지만 성악 전문적으로만 쓰이는 용어야


이제 그 필요 없는 개념들을 갈아엎고 실제로 필요한 개념들만 찝어줄게


먼저 호흡이 바탕이 되야 노래 부르는데 편하다

물론 요즘 트렌드가 불필요한 양의 호흡은 음색을 부자연스레 만든다고 막 빵빵한 복식호흡을 요구하지는 않아, 

하지만 내 경험으로써는 필요한 만큼의 복식호흡이 되야 소리가 나가는데 여유가 있고 안정이 돼


#여기는 전문적인 부분이니 보고싶으면 보고 아니면 넘겨도 돼#

그럼 호흡에 대해 알아보면 크게 복식호흡과 흉식호흡이 있어


맨 끄트머리에 diaphragm 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보이는데 횡격막이야

횡격막을 기준으로 폐와 장기들이 나뉘어, 숨을 들이쉬면 폐가 늘어나고 횡경막이 내려가지. 이게 호흡의 일반적 개념이야.


그런데 흉식호흡은 쉽게 말하자면 얕은 숨이야. 조용한 공간에서 숨을 죽이면 되게 얕게 숨을 쉬지? 

그러면 배 아래쪽 보다는 가슴이 들릴거야. 

이게 흉식호훕인데 문제는 우리가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일부러 흉식호흡을 사용할 수 있지만(흉식호흡은 숨소리가 많이 새고 탁한 음색이나)

쭉쭉 뻗는 고음구간에선 숨이 딸려서 뻗을 음을 못뻗는다


그렇기에 얕은 흉식호흡 뿐만 아니라 복식호흡을 정확히 알아야해

복식호흡은 흉식호흡에 비해 가슴이 덜 들리고 횡격막이 많이 내려가기에 깊고 오랜 숨을 내쉴 수 있어.

쉽게 말하면 하품을 하면 숨이 깊게 들어가는 걸 느낄거야

복식호흡으로 소릴 내면 흉식호흡보다 명확하고 안정된 소리가 나오지.


여기까지가 이론이고 실질적인 부분만 보면


노래를 편하게 부르기 위해서

복식호흡을 연습하려면 

하품을 들이마셨을 때의 느낌으로 (앞배 보다는 옆구리, 뒷구리가 부풀어 오르면 환상호흡이라 그래)

오래 유지하는 연습을 하면 쉬울거야.


이제 호흡이 됐으니 음정을 잡아야겠지?

음역대를 나누면 크게 저음 중음 고음 초고음이 있어

그리고 다시 보면 흉성 두성 가성 혼성이 있지

아마 흉성 두성을 많이 들어봤을거야

이제 오개념을 잡고 필요한 순서대로

흉성 가성 두성 중성(혼성구) 순으로 설명해줄게


흉성은 우리가 그냥 말할 때 내는 소리야

우리가 말할 때는 보통 코 윗부분으로 진동이 안갈거야

그러면 입이랑 가슴쪽에만 진동이 있겠지? 이게 흉성이야. 정말 간단하지?

그렇기에 흉성은 우리가 말할때 쓰는 음역대, 즉 중저음을 담당해

하지만 이렇게만 말하면 아리까리한 부분이 많으니 정확히 다듬어야 노래를 잘 부를 수 있겠지?


#다시 이론적인 부분으로 와서(이부분은 꼭 읽기를 바람)#



이게 성대를 위에서 본 이미지야.


흉성 뿐만 아니라 모든 소리(가성 예외)에서 중요한 것은 성대접지(성대내전)이야


성대는 우리가 숨 쉴때 열리고 소리를 낼 때 닫혀


우리가 소리를 내는 원리는 저 두개의 떨어진 막들이 닫혀서 호흡에 의해 진동해서 소리가 나(이게 성대내전이야), 그렇기에 가장 중요하겠지?


하지만 흉성 음역대에서는 어느정도 잘 붙던 성대가 고음으로 올라갈수록 후두가 올라오면서 벌어지려해, 결국엔 벌어져서 중성으로 두성으로 연결이 안되고 가성으로 빠져버리지..


후두에 대해서는



저기 Larynx라고 핑크색 큰거 보이지? 말이 후두지 걍 목젖이야


우리가 고음으로 올라갈 수록 목젖이 올라가는데 그 이유는


목젖이 팍 올라갔다가 팍 내려갔다가 하면서 성대 접촉량이 달라지기 때문이야


고음을 낼때 목젖이 올라가는 이유는 성대 접촉량이 적으면 고음이 나기 때문이지, 문제는 더 목젖이 안올라간다는 거야


반면에 성악을 보면 목젖이 비교적 낮아 웅장한 소리가 나지, 목젖이 낮은 위치에 있어 성대 접촉량이 많아 웅장한 소릴 내는거야.


하지만 너무 목젖을 내리면 되려 성대가 열려버려서 소리가 새어나가므로 적절한 후두 위치


중립이 중요해


#이제 실질적인 부분으로 넘어와서#


성대내전 연습


숨을 들이쉬고 흣 이나 윽 으로 성대를 붙여서 나가는 숨을 막아봐 (입으로 막지 않고 성대로 막는게 중요해)

그리고 아주 조금 내쉬면 주온이 내는 소리처럼 고르지 않은 소리가 나올거야

그 상태에서 호흡과 함께 소리를 내뻗으면 훌륭한 흉성을 낸거야


목젖의 위치


고음을 내려고 쥐어 짜면 더 안올라가고 가성으로 빠져버려

그러니 중립적인 위치를 찾아 불필요한 힘을 안주고 성대 힘(성대내전)만으로 음을 올려서 중성으로 두성으로 올라가는게 중요해



그리고 이제 흉성에서 고음을 낼수록 올라가는 목젖때문에 성대가 떨어져버려서 나는 가성에 대해 알아보자


가성은 성대가 붙지 않은 상태에서 공기가 성대를 쳐서 나는 소리야


물론 가성은 섬세한 감정표현 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 임재범이나 박효신 노래에서 가성을 빼면 감정이 반이상 날라갈 것 같아


하지만 흉성에서 성대내전이 안돼서(성대가 떨어져버려서) 중성으로 두성으로 연결이 안될 때 빠져버리는 블랙홀 같은 존재지,


그러니 아까도 말했듯이 성대가 떨어지지 않게 목젖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성대내전을 잘 유지하는게 정말 중요해


일부러 가성을 내려면

허 라던지 후 같은 ㅎ 들어간 발음으로 성대를 붙이지 말고 숨만 내쉬어봐

말이 어렵지 가성은 연습안해도 다 낼줄 아는데 그것만으로 충분함


원래는 소리가 완성 되었을 때 흉성 혼성구 두성으로 쭉 이어지는게 맞아

대부분 보컬강사들이 처음부터 그렇게 가르치기도 하지만

나는 내가 경험을 해봤기에 흉성에서 혼성구 거쳐서 두성으로 올라가는 것 보다는

두성을 완성시킨 다음에 두개를 이으는게 훨씬 쉬운 접근이었어.


자 이제 온갖 상업적 오개념이 난무하는 두성을 내가 딱!(동사로 쓰임)시켜줄게

먼저 두성의 뜻이 여러가진데 굳이 내가 옳다 생각하는 것은 가장 높은 소리라해서 머리 두 자를 쓰는거야,


왜냐하면 흉성의 입도 머리에 있고 중성의 인두강도 머리에 있으니 다 머리를 울리는 두성이 될 수 밖에 없지


모두들 두성하면 정말 어렵고 대단한건 줄 알아서 접근하기 어려워 하는데


가성이랑 한끝차이야, 가성에서 성대내전이 제대로 되면 두성이 나오는거야


그리고 후두를 조금 내려서 성대 접촉률을 좀 높이면 정수리, 뒤통수가 울리며 진성만큼 센 소리가 나오는거야


그래서 두성은 가성과 비슷한데 가성도 아니고 또 진성도 아니야 걍 두성 그 자체야


하지만 막상 두성을 내보면 여자 소프라노들이 내는 초고음 소리가 나와서 당황할거야


흉성에 비해서 두성은 C5(3옥 도) 약간 전부터  나와서 그 중간음이 비어버려


그렇기 때문에 진성과 잘 스까서 중고음(혼성구)을 내면 그것만큼 아름다운 소린 없다고 생각해


그리고 더 자세한 설명을 해도 넷상에 너무 상업적 오개념들이 많아서 헷깔릴수 있으니 간단하게 글로만 적어놨어.


실제로 두성은 그만큼 간단하기도 하고. 하지만 느낌적인 부분이 되게 중요하지


두성을 내보자!


먼저 가성을 내면 성대가 안붙은 소리지? 하지만 방금 두성은 가성에서 성대내전이 된 소리라고 했었어.

그러면 기 라던지 구 같은 ㄱ 발음 들어간 소리를 내면 성대가 붙어서 가성인데 매우 센 소리가 나올거야

이어서 그 소리를 쭉 내면서 후두를 조금 내리면 머리가 좀 울리는 공명감있는 소리가 날거야

그게 아주 순수한 두성이야


이렇게 두성의 느낌만 일단 알고 넘어가고,

두성을 내며 고음이 이래 쉽게 나오는구나 느꼈을거야

하지만 지금 내는 고음은 너무 고음이고 흉성 바로 위에 있는 2옥타브 후반대를 채우질 못하지

이구간이 가장 어렵고 나도 가장 오래 걸린 구간이야

하지만 이 구간만 극복해내면 왠만한 우리나라 대중가요는 다 커버할 수 있다고 장담해.

이제 가장 중요한 구간인 혼성구에 대해 알아보자


혼성구는 흉성이 잘 돼서 가성으로 안빠지고 두성과 섞이는 구간이야


무슨 말인지 되게 난해하지,


내가 흉성 파트에서 성대내전과 후두 중립을 그렇게 강조한 이유가


그게 잘 돼야지 이 혼성구를 통과할 수 있거든


다시 설명하자면 흉성에서 고음으로 올라오면서 후두가 너무 올라와버리면 성대가 떨어져서 가성으로 빠진다 그랬어


#이론적 부분 보면 좋다#


하지만 그 요소들만으로는 느낌이 잘 안오는데, 중요한 요소가 하나 더 있어



이 그림을 보면 흉성은 구강이 울리고 두성은 정수리 쪽이 울린다는 것을 알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혼성구는 어디서 섞이냐면


비강, 인두강에서 큰 영향을 끼쳐


하지만 잘 느낌이 안오지?


그러면 사이렌 소리처럼 응 하면서 콧소리를 내봐


그러면 두성 흉성과는 다른 입 위 코 뒷부분이 울릴꺼야


어때? 입에서 머물던 흉성이 위로 올라가니 시원하지 않냐?


하지만 응 으로 한다고 해서 소리가 섞이는게 아니야


응 이라는 공명과 성대내전 후두중립이 잘 돼야지 이제 두성과 흉성이 섞이는 혼성구가 되는거야


팁으로 절대 가성으로 빠질 것 같다고 힘을 주면 안돼, 그러면 흉성으로 지르는 것 밖에 안돼


오히려 후두중립과 성대내전만 쓰고 불필요한 힘을 주지 않고 두성과 섞는다는 느낌을 가져야 아름다운 고음이 나와


#실용적인 언어로#


혼성구를 내려면


흉성에서 인두강 소리(콧소리)를 내며 성대내전 (주온소리)와 불필요한 힘을 빼고 후두중립을 시키며 조심스레 음을 올리면 두성과 섞이는게 느껴질거야


그래서 소리가 났는데 크게 못내겠다


그건 혼성구에서 소리는 냈는데 흉성과 달리 힘을 못주기 때문이야, 힘을 줘버리면 혼성이 풀려버리거든, 그러면 새로운 방식을 알아야해, 애기들이 울때 응애! 응애! 하는데 되게 크지? 하지만 목은 상하지 않는 안전한 방법이야. 인두강소리로 응애 응애를 하면  혼성구에서 강한 소리를 낼 수 있을거야.


마지막으로

이제 혼성구를 연습하다보면 완성된 소리가 나올거야,

흉성부터 혼성 두성까지 쭉 올라갔다 내려오는 사이렌 소리를 연습해보고

노래에 적용시켜보면서 안되는 음은

불필요한 쪼이는 힘 빼고 인두강 소리와 성대내전과 후두중립만 잘 지키면 큰 어려움은 없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