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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ming

컴공 출신 프로그래머 미래 직업을 알아보자




일단 불변하는 사실은 프로그램 개발기업은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을 상대로, 

컴공 출신 프로그래머는 그런 기업을 상대로 하청을 받아 일해주는 하청설비업종이라는 점임.

이런 하청설비업종은 실력보다도 영업대상을 잘 정해야 돈 번다.




1-1. 대기업 하청-솔루션/일반하청/파견 기업

학력, 실력, 납품업체 규모에 상관없이 노예니까 건너뛴다.


1-2. 대기업 하청-프리랜서

대기업에서 컴공 출신 중급프로그래머 노임단가(영업비,재경비,세금,기술료 포함)를 650~700에 내리면, 일단 대기업 자회사가 먼저 30%정도 떼먹고, 그 다음에 대기업 이사나 본부장 출신이 세운 인력파견회사(SK의 경우 B*, 삼성의 경우 팬****)가 30% 떼먹고, 그리고 그 밑에 파견회사들이 5~40%(과거 2005년도에는 정보비대칭이 극심해 60%까지 떼먹었음.) 재주껏 떼먹고 4년제졸 경력 8년 중급을 투입함.

B*와 팬****는 되도록 정규직만 싸게 뽑고, 프리랜서는 인맥 파견업체에 하청을 내린다. 프리랜서가 그런 파견업체들과 계약하면 중급 기준으로 450~480정도, 고급 기준으로 600~650 정도 가져감.

프리랜서는 고졸이나 전문대졸도 많이 들어가서 일한다. 학력을 알아서 세탁해준다. 입 다물고 일하면 됨.

참고로 대기업들은 최신기술을 좋아한다.

같은 대기업이라도 사업책임자(사장)에 따라 편한 사업장이 있고, 월화수목금금금이 갈리니 일주일 정도 출근해보고 야근강요가많다 싶으면 그냥 그만둔다고 파견업체에게 문자 날리고 휴대폰 끄고 잠수 타는게 답이다. 전화 받아봐야 이상한 협박이나 해대고, 참고 다녀봐야 사람 갈려나가고 노답임.

블랙 거는 곳도 많은데, 어차피 필요하면 다 쓰게 돼있다. '괘념치 말거라.'. 물론 사업책임자나 본부장과 철천지 원수가 되면 해당 그룹 계열사 사업에 죽을 대까지 절대 못 들어가니 조심.




2-1. 공공하청-솔루션/일반하청/파견 기업

마찬가지로 학력, 실력, 납품업체 규모에 상관없이 노예니까 건너뛴다.


2-2. 공공하청-프리랜서

나랏일 하는거다. 나주에 우체국, 대전에 행정안전부, 오송에 뭐, 광주에 뭐, 이런식으로 퍼져있어서 대부분 세종로 근무 아니면 지방파견근무다.

문서관리 시스템, 세무관리 시스템, 민원관리 시스템, 자산관리 시스템 등 엄청 많다. 기능은 데이터 생성에서 결제, 연계까지 있을 거 다 있다.

문서와 방법론으로 시작해서 문서와 방법론으로 끝난다.

1년짜리 사업 시작하면 문서와 방법론(제안작업, 워크샵, 보고회)가 7개월이고 개발기간이 5개월이다. 공공하청에서 프로그래머라는 노동자가 먹을 수 있는 가장 큰 뼈다귀는 '턴키사업'이다. 자본금 300~500억 정도 되는 비상장 중견기업들이 많은데, 얘네들은 일을 할 줄 모르는데 기간은 촉박하니 유경력 프리랜서를 구한다. 5개월 안에 빠짝 개발해야 한다. 다만 딜을 잘 하면 경력12년 고급 월단가 800에도 가능함. 월급이 아니라 단가니까 오해하지 마라. 그래도 나는 대기업 파견보다 '턴키사업' 참여를 추천한다. 하청/파견 사업자는 프로그래머를 개똥으로 알아도 턴키사업자는 납기일 때문에 똥줄이 타들어가다보니 확실히 사람 귀한 줄 안다.

그리고 공공기관은 분석과 설계 중심이다보니 최신기술은 뒤로 밀린다. 예전에 대기업에서 OLAP유행하고 몇 년 지나서 공공기관에도 데이터 마이닝 때문에 OLAP SQL문 날리면 앞뒤 안 재고 미친놈이라고 손가락질 했으니까.

그리고 기술적으로 나대면 일 많아지니까 안 좋아함. 주는대로 받아먹고, 일 끝나면 딴데 또 메뚜기처럼 가서 빨아먹고 그래라.






3. 네이버,카카오

별 거 없다. 현금이라도 많이 만질 수 있는 프리랜서 해라.



4. 온라인 아웃소싱(위**, 크*)

이거 하면 할 일 없는 놈.


5. 해외 진출

컴공 출신이라면, 미국으로 가라. 두 번 가라.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무조건 가라.

최소 전문대졸 이상 + 6년 이상의 공인경력 + 포트폴리오 + 영어전화인터뷰 준비해야 됨. 그래야 연봉수준 좀 나온다.


[결론]

프리랜서는 먼저 노가다 얘기도 나왔지만 일종의 일용직 노동성 개인사업자로 봐야 한다.

소득세, 2대보험, 연월차, 퇴직금, 장비료, 기술습득, 투입대기, 무직기간 전부 자비부담이다. 월 600 받으면 근로자 기준으로 450~480 남는 구조임. 그리고 프리랜서는 무조건 완료 기준이므로 하청업체 정규직보다 기술,설계,개발 면에서 다양하게 뛰어나야 한다. '이건 내 일이 아니다.','이건 업무협조가 필요하다'라고 말해야지 '모르겠어요'라는 말 하면 안된다. 왜? 사장에서 PM, 프로젝트 구성원들까지 다 프리랜서만 믿고 있거든. 턴키사업에서 프리랜서가 못해내면 LPG주유소 폭발하는거다. 에러 나고 문제 많고 잘못 실행돼도 일단 얼핏 굴러는 가게 해야 정규직들이 나중에 들어와서 디버깅을 하든 땜빵을 하든 재개발을 하든 하는거다. 하청업체 정규직은 하던 일 또하고, 맡겨진 임무만 적당히 하면 되지만 프리랜서는 해당 업무 유경력자만 뽑아서 3개월~1년 바짝 써먹고 버리려는 용도다. 예를 들어 600 받는 일 때려치고 퇴별 월380짜리 중소기업 들어가는 이유가 이거임. 몇 년 해보니까 기술만 뜯기고, 재수 없어서 프로젝트 딜레이 돼서 보름씩 대기하다 보면 생각보다 남는게 없다 이거지.


과거 어울림정보통신도 그랬고, 현재 티맥스, 투비소프트 영업이익도 그렇고, 다른 IT중견기업들 픽픽 쓰러지는 것만 봐도 국내시장은 노답임.

지금 IT중견기업들은 사업을 손해보면서도 프리랜서에게 돈을 뭉텅이로 집어주는 이유가 어떻게든 살아남겠다는 의지임.

IT기업들이 손해를 봐도 이 정도인데 버는 게 있어야 프리랜서 일도 더 편하고 떨어지는게 더 많지.


그리고 프리랜서보다 기술영업이 프리랜서보다 배는 더 번다.

기술영업은 사업을 만드는 사람이고, 프리랜서는 기술영업 똥 받아먹는 사람임.

프리랜서가 하루 8~14시간씩 통제받으면서 연매출 7천을 올린다면, 기술영업은 하루 3~6시간 주당 40~60시간 정도 일하고 연매출 1억4천 올린다.(접대비, 리베이트 수익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