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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초보견주를위한 강아지키우기에 대해 자주묻는질문 정리(거의 다 있음)


1) 개를 입양하고 싶어요

  먼저 자신의 상황을 점검해 봅시다.

- 가족들이 반대하지 않는지? 개는 장난감이 아니라 가족의 일원이 되는 동물입니다.
- 결혼하고 자식이 생겨도 개를 무시하거나 입양보내지 않고 키울 수 있을런지?
  (당사자들 외에 양가 부모님이 반대해서 개를 파양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 경제력도 중요합니다. 동물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병원비가 매우 비싸고
  (대개 한번 갈 때마다 3~5만원 정도 나옵니다.)
  꾸준히 들어가는 사료, 패드, 간식.. 무시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니거든요.
- 아직 군대에 다녀오지 않으신 분은 입양을 다시 고려해 보세요.
- 이민, 유학 등 다른 나라에 가게 되어도 책임지고 데려갈 수 있는지?
- 개를 너무 오래 혼자 두는 환경은 아닌지, 만약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거나
  동물친구를 만들어줄 수 있는지도 생각해보세요. 개는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동물이라
  혼자 남겨지면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 몇몇 초소형 견종을 제외하면, 개는 매우 활동적인 동물입니다.
  개가 벽지나 장판을 찢고 가전제품이나 가구를 파손해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넘길 수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 자주 산책시켜줄 수 있는지도요.



2) 개는 어디서 입양하나요?
- 가정견
  가장 무난하고 또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주변 사람이 키우는 어미개에서 난 새끼라면 건강면에서도 안심할 수 있지만 원하는 견종을
  구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구요. 각 견종의 인터넷 동호회에 가입하여 분양방을
  몇 주 둘러보면 분양하는 사람이 업자인지 아닌지, 분양가는 적당한지.. 어느 정도 감이 옵니다.

- 펫 샵이나 동물병원
  펫 샵의 개들은 대개 농장->경매장의 루트를 거쳐 펫 샵으로 옵니다. 분양비도 터무니없이 비싸고
  너무 어린 강아지를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건강도 보장되지 않습니다.
  가끔 가정견을 위탁해서 분양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 때는 반드시 부모견과 견주를 확인하도록 하세요.
  양심적인 펫 샵도 있지만 기본적인 의무도 지키지 않는 비양심적인 펫 샵이 아직도 많습니다.
  유행하는 '티컵 강아지'를 만들기 위해 어릴 때부터 일부러 영양실조로 만드는 곳도 있으니
  절대 '티컵 강아지'라는 상술에 넘어가지 마세요. 모든 견종에는 적당한 사이즈(스탠다드)가 있습니다.
  게다가 대개 티컵 강아지는 '문열이'라고 하는 허약한 강아지인 경우가 많고 돌보기도 힘든 편입니다.


  동물병원의 경우도 최근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접종비 선납을 조건으로 무료분양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정견을 병원에서 '사서' 분양할 경우
  동물병원에 남는 게 거의 없기 때문에.... 어디서 데려올지가 너무 뻔하네요.


- 농장
  가장 최악의 장소입니다. '전문 농장'이라고 칭하는 경우에도 가지 마세요.
  대개 여러 층으로 쌓인 철장에서 몇 백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어미들은 제대로 청소해주지도 않는 철장에서
  6개월에 한번씩 새끼를 낳다가 너무 늙거나 체력이 떨어져 새끼를 못 낳게 되면 버려지거나 '처분'됩니다.
  만약 가정견이라고 생각했는데 농장이라고 생각하면, 그곳에 간 시간과 노력을 아까워하지 말고 그냥 나오세요.
  철장에 갇혀서 생활하는 강아지들은 물론 불쌍하지만, 그런 생각으로 데려오는 사람들 때문에
  농장에서의 비극은 계속 이어지고 있거든요. 그리고 농장에서 데려온 강아지들은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월령을 속이기도 하구요.

- 옥션이나 티컵전문이라고 주장하는 카페
  역시 비추. 농장견이 많습니다. 싸다고 혹하지 마세요. 마음 상하고 몸이 수고롭고
  싸우느라 입아프고 병원비 열배로 들 수도 있습니다.

- 견종 전문 켄넬
  분양비는 조금 비싸지만, 견종별로 가장 스탠다드에 가까운 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들을
  Show quality(도그쇼에 나가서 입상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스탠다드에 가까운 개)
  Breeding quality(몇 가지 결점이 있지만 건강에 이상이 없고 스탠다드에 가까워 후손을 남겨도 괜찮다고 판단되는 개)
  Pet quality(건강이나 성격에는 이상이 없지만 크기나 교합, 귀 모양 등 외모가 도그쇼나 브리딩에 부적합하다고 생각되는 개)
  의 세가지로 나누어 분양하고 펫 퀄리티(가정견)는 대개 중성화수술을 조건으로 합니다.
  양심적인 브리더라면 부모견을 확인시켜 주고 혈통서(에 대한 비용은 요구하지 않고)를 발급해 줄 것이고
  강아지들의 건강을 보장할 거예요.
  * 간혹 농장과 비슷한, 아무렇게나 교배해서 새끼만 파는 게 목적인 곳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 유기견 보호소나 개인 구조자들
  유기견은 더럽다거나 문제가 있어서 버려진 경우도 있지만, 단순히 길을 잃거나 주인의 변심으로
  버려진 경우도 많습니다. 심지어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작고 예쁘고 성격좋고 어린 개들도 있습니다.
  유기견 중에는 막 어른이 된 성견이 많기 때문에 원하는 견종, 성격, 모색인 개를 고를 수도 있습니다.
  주인에게 버림받았기 때문에 더더욱 사람 곁에 있어하고 싶어하는 개들도 많고요.

  특히 개인 구조자들이 구조해서 케어하고 입양보내는 개들의 경우는 건강도 보장되지요.
  다만 입양시에 주변 환경 등 조건을 까다롭게 보는 경우가 많지만, 내가 개를 정말 사랑하고
  평생 동안 책임질 의지만 있다면 불리한 조건이라도 입양하는 경우도 있으니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유기견 보호소에서 10일~한 달 정도 유예기간을 주는데 그 기간 동안 입양가거나 주인을 찾지 못하는
  개는 안락사됩니다.ㅠㅠ



3) 어떤 개를 입양해야 하나요?
- 강아지를 입양할 때는 가급적이면 2~3차 접종이 완료된 시점의 60일 이상 된 강아지를 입양하세요.
40일 이하의 강아지는 그만큼 젖을 빨리 뗐다는 뜻이고 어미에게서 받은 모체이행항체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이므로 파보 바이러스 장염이나 개 디스템퍼(홍역) 등의 전염병에 걸릴 위험이 매우 큽니다.
60일 이상 모견과 함께 살면서 건사료를 먹고 접종 스케줄에 따라 접종하며
모견에게 기본적 예의를 배우고 동배 강아지들과 뛰어놀며 사회성을 기른 강아지가
건강하고 사람에 대한 친화력도 좋고 성격도, 훈련성도 좋은 편입니다.


입양하러 갔을 때는 우선
- 똥꼬 주변이 지저분하지 않은지
- 어미견의 성격과 외모가 어떠하며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지.
  배변훈련도 어미견을 따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같은 환경을 만들어주면 강아지가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어요.
- 부모견을 다 확인할 수 있는지, 만약 부견이 같이 살고 있지 않다면 사진이나 성격, 생김새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는지
  (업자들과 가정의 무분별한 교배로 유전병을 가진 강아지가 많이 태어나고 있습니다. 부모견 확인은 매우 중요한 문제예요.)
- 피부에 트러블이 없는지(만져보면 알 수 있습니다.) 털 빠진 곳은 없는지.
- 강아지가 자기 네 발로 활발하게 걸을 수 있고 눈에 초점이 있는지
- 너무 소심하거나 공격성이 있지는 않은지
- 기침하거나 누런 콧물을 흘리거나 혹은 코가 너무 말라있지는 않은지
  (단, 자고 있을 때와 일어난 직후의 마른 코는 정상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 입을 벌려 봤을 때 윗니가 아랫니를 적당히 덮고 있는 정상교합인지?
  (견종에 따라 부정교합이 허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부정교합은 가정견으로 사는 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브리딩을 계획하고 있다면 부정교합인 강아지는 피하세요.
- 분양하기 적합한 월령인지?
  2개월 이상의 강아지는 이빨이 모두 나 있습니다. 간혹 한두개가 늦게 나오는 개도 있고요.
- 접종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병원수첩이나 기록이 있는지

등등을 체크해봐야 합니다. 만약 어미견이나 동배 중에 병에 걸린 개가 있다면
입양을 취소하세요. 병에는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새 집에 온 스트레스로
병이 발현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성견인 경우 피부병이나 똥꼬 등 건강을 체크해보고 성격을 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가능하면 처음에는 전 집에서 쓰던 사료를 받아와서 먹이세요. 갑작스럽게 사료를 바꾸면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사료 바꾸는 법 - 첫 날은 원래 사료 90% 새로운 사료 10%를 먹이고 멀쩡하면 다음 날은 80%/20% 같은 식으로
 원래 사료 비율을 점점 줄여가면 됩니다.)


* 필히 입양계약서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미작성시 개가 아프거나 하면 보상받을 길 없습니다.


* 암컷을 입양할지 수컷을 입양할지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암컷은 새끼를 볼 수 있어서 선호한다는 분들도 많은데 집에서 개팔아서 돈버는 시대는 지났으니
단순히 새끼가 이유라면 다시 생각해 보세요. 생리하는거 뒤치닥거리하는거 좀 힘들긴 하죠.
생리로 인해 배변 아무데나 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성격 망치는 개들도 꽤 있고요.
수컷들은 골격이나 모량 모질에서 우위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중성화수술 유/무에 따라서(수술한 경우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만)
붕가붕가가 좀 더 심하다거나 다리를 들고 쉬야한다거나 - 훈련으로 교정 가능 -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에 따른 성격 차이는 없고 거의 강아지마다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숫놈을 더 선호합니다. 외모의 우위도 그렇고 유난히 제 주변에 애교짱인 놈들이 많아서..
여자애들이 더 좋은 점은.. 배 만질때 편하고 쉬야할때 제대로 앉아서 본다는 점;;;;)


견종을 질문하는 경우도 많은데, 사실상 집에서 키우기 쉬운 개는 뻔하지요.
푸들, 요크셔테리어, 말티즈, 시츄가 인기가 많은 건 다 이유가 있는 거거든요.
몇 가지 견종만 짚고 넘어가지요.

푸들 - 크기에 따라 토이(10인치 이하, 대개 2~3kg 정도)/미니어쳐(대개 3~7kg정도)/스탠다드(20~30kg의 중형견)
로 나뉘며 훈련성이 좋고 매우 활발한 편입니다. 털이 거의 안 빠지는 견종이고 애교도 많고 활동적이기 때문에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키우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털은 두달에 한번 정도 미용해주어야 합니다.
모색도 다양하여 블랙, 화이트, 실버, 갈색(흔히들 '애프리'라고 하지요) 등이 있습니다.


요크셔테리어 - 대개 2~4kg 정도 나가는 초소형견으로 장모입니다. 모르는 사람에게는 앙칼지게
굴기도 하지만 주인에게 애교가 많고 귀엽게 생겨서 인기가 많습니다.


말티즈 - 대개 3~5kg 정도 되는 초소형견으로 장모입니다. 요키와 함께 대표적인 인기 견종이지요.
요키와 말티는 작은 걸 좋아하는 한국사람들 덕에 마구잡이로 교배되어 유전적으로 슬개골 탈구를
가지는 경우가 매우 많으니 입양할 때 주의하세요.(후천적으로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슬개골에 안좋은 비만은 절대 금물입니다.


시츄 - 크기가 굉장히 편차가 크지만 대개 4~6kg 정도 나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식탐이 강하지만 얌전한 경우가 많아서 전체적으로 무난한 견종입니다.
위 두 견종과 함께 장모종이며 기르지 않을 경우 2달에 한번 정도 미용하면 됩니다
코가 눌려 있어서 기관지협착(비만 주의!) 등의 질환에 주의해야 하고 코를 골기도 합니다.


미니핀 - 3~4kg 정도 되는 일명 도베르만 축소판처럼 생긴 견종입니다. 모색은 블랙탄(검정색에 갈색 포인트)과
레드(전체가 갈색)가 대표적이고 작은 덩치에 걸맞지 않은 활발함에 골치가 좀 아플 수도 있습니다.
주인에게 충성스럽지만 외부인에 대한 경계가 많다는 의견이 있구요.


슈나우져 - 제가 키우고 있는 견종입니다. 초소형견에 비하면 좀 커서 성견이 되면 6~8kg 정도 나가며
아주 활달하고 사람을 좋아하는데다가 힘이 좋고 고집이 센 편입니다. 어릴 때는 사고도 많이 치지요.
만약 아이가 있는 집에서 슈나우져를 키우고자 한다면 서열훈련을 확실히 해주어야 하구요.
간혹 '이 강아지는 작은 슈나우져라 비싸다'면서 무조건 작은 개가 좋은 줄 아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슈나우져는 크고 활발한 것이 매력인 견종입니다. 크기만을 고려해서 무분별한 교배를 한다면
생김새의 매력이 없어지기 쉽고(주둥이가 짧아져 점점 요키삘...) 유전병에 노출될 위험도 커집니다.
대표적인 유전병으로는 진행성 망막 위축증, 백내장, 신장이나 요로 질환, 코메도 신드롬 등이 있습니다.
미용은 대개 다리, 배, 수염 등의 장식털을 남기는 일명 '슈나우져 미용'을 합니다.
빡빡 미는 경우에도 2달에 한번 정도는 미용해주어야 합니다. 피부가 민감한 견종입니다.
모색은 솔트&페퍼(회색, 갈색과 흰색), 블랙&실버(검은색과 흰색), 솔리드블랙(온몸이 검은색)이
대표적이며 솔리드 화이트, 파티(얼룩이), 초코&화이트 등의 모색도 간혹 나타납니다.
* 일반인이 보기엔 꽤 큰 견종이므로 입양하기 전에 반드시 성견을 한번 보기를 권합니다.
  매력이 많은 견종이지만 키우기(서열훈련, 짖기훈련, 피부 케어 등)가 까다롭다는 의견도 많거든요.


코카스파니엘 - 주둥이가 긴 잉글리쉬와 짧은 아메리칸으로 나뉩니다.
둘 다 슈나우져와 비슷하거나 클 정도로 상당히 큰 견종입니다.(성견시 10kg 이상 많음)
장모로 털이 매우 많이 빠지는 편이며 미용을 필요로 합니다.
지나치게 활달해서 '우리 개가 미친 거 같다'는 의견이 자주 접수되기도 하지요.
비글, 슈나우져와 함께 '3대 지롤견'에 꼽힙니다. 
한때 '동물농장'에 출연했던 '웅자'덕에 미친듯이 유기견이 양산되었던 견종입니다.
자견기의 모습이 매우 사랑스럽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그만큼 키우는게 수월하지는 않은 견종이니 이 견종을 선택하였다면
향후 2년 정도는 장판과 벽지 없이 살 각오를 하셔야 하겠지요.
(단 말썽에는 개견차가 있으므로 멀쩡한 집에서 사실 수도 있습니다.)


비글 - 수많은 사고현장의 사진으로 '악마의 개'로 낙인찍혀있습니다.
사냥개이기 때문에 운동량이 매우 많고 성격이 독립적인 편이라고 합니다.
단모종이라 털도 매우 많이 빠집니다. 크기도 코카 정도로 큰 편이구요.
대표적 모색으로 트라이칼라(검은색, 갈색, 흰색)과 투칼라(베이지색, 흰색)가 있습니다.
캐릭터 '스누피'의 모델로 유명하기도 하며 귀엽게 생겼지만 근육이 탄탄한 녀석들입니다.
이들의 자견기 즉 2년쯤 집의 가구, 벽지, 장판, 전기제품에 해를 입어도 포기할 수 있고
매일 뒤집혀있는 쓰레기통과 난장판이 된 집을 청소할 각오가 되어 있다면 추천합니다.
(역시 말썽에는 개견차가 있으므로 낮은 확률이지만 집이 멀쩡할 수 있습니다.)


닥스훈트 - 개인적으로 '3대 지롤견'에 슈나우져 대신 넣어주고 싶은 견종입니다.
카니헨(3kg 이하), 미니어쳐(4~5kg), 스탠다드(6~8kg) 세 가지 사이즈가 있으며
블랙탄, 레드, 블랙&크림, 크림, 데플, 파이볼드 등 수많은 모색 패턴이 있습니다.
털 길이에 따라 장모와 단모로 나뉘기도 하는데 장모는 장모끼리, 단모는 단모끼리 교배해야 합니다.
성격은 역시 매우 활발하고 털이 많이 빠지는데다가 목청도 크고 잘 짖어서 파양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리가 짧고 허리가 길기 때문에 디스크의 위험이 커 침대나 소파 등에 점프하거나 심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 3대 지롤견이라고 해도 개체의 성격이나 훈련여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견시에는 좀 날뛰다가(그래서 가장 말썽이 심한 8개월령에 버려지는 개들이 엄청 많았죠) 성견이 되면 얌전해지기도 하구요.
다만 원래 이 견종들은 원래 사냥견이다 보니 활발하고 운동량이 많은 편임을 참고해 주세요. 산책 필수!
말썽을 감당할 수 있고 활발한 견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3대 지롤견도 추천할 만합니다.
슈나우져도 살짝 지롤스러운데.. 얘네 보다가 소형견들 만나면 지루합니다.==;;;;

리트리버 - 2~30kg 정도 나가는 중형견으로 털이 짧은 래브라도와 긴 골든이 있습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영리하고 순종적이며 사람을 좋아하고 훈련성이 좋아 맹인견의 대표 견종으로
활동하고 있구요. (단, '말리와 나'에 나오는 말리같은 개들도 가끔 있습니다.)
가장 흔한 유전병으로 고관절 이형성증이 있는데 가급적이면 고관절 상태를 검증받은 부모견의 자견을
분양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너무 많아서 그만 줄일게요. 이외의 견종은 리플로 설명해 주셔도 좋고요 ^^;;
중형견이나 대형견을 입양할 경우, 큰 개일수록 많은 운동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매일 2시간 정도 운동시켜줄 수 있는지 꼭 생각해보시고, 털빠짐도 엄청난 점 유의하시길 바래요.
오바 안하고... 밥과 반찬에서 털이 나온다고 합니다.-_-;;;;


4) 입양하고 난 직후 + 복종훈련
개도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처음 일주일 정도는 지나치게 만지거나
훈련 등으로 스트레스를 주지 마세요.
환경이 바뀌는 것은 매우 큰 스트레스이므로 식사를 거부하거나 구토, 설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는 하루 정도 굶기면서 탈수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옅게 탄 설탕물이나 포카리스웨트를 먹이세요.
만약 하루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혈변을 보는 경우에는 당장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복종훈련 - 서열잡기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훈련입니다.
우선 개를 뒤집어서 안고 (저항해도 버티세요) 고정합니다.
이때 다리 사이에 눕히면 고정하기 쉽습니다.
여기서 뒤집는 걸 싫어하는거 같다고 그냥 놔주면 지는겁니다.
이것을 꾸준히 반복하며 온 가족이 복종훈련에 참여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머즐 컨트롤이라고 해서 주둥이를 잡고 왼쪽 오른쪽으로 슬쩍 흔들어보는 것도 방법이며
최종적으로는 개가 싫어하는 행동을 해도 주인에게 반항하지 않습니다.

만약 개가 복종훈련시에도 주인을 문다면 초크체인(훈련용 목줄)을 사용하여
물 때마다 쇼크를 주거나 가슴을 압박하는 것이 효과가 있습니다. 
물렸을 때 움찔하거나 개를 피하면 개는 내가 무는 게 효과가 있구나
하면서 더 심하게 물게 됩니다 -_-;

또한 밥먹을 때 기다려 훈련을 하고, 개껌이나 기타 음식을 주었을 때
뺏었다가 곧바로 돌려주는(여기서 다른 행동 하지 말고 정말 바로 돌려주세요)
행동을 반복하면 개는 주인이 내 음식을 뺏더라도 돌려준다는 믿음을 갖기
때문에 음식을 뺏기더라도 으르렁거리지 않게 됩니다. '뱉어'라는 명령어까지 가르치면 금상첨화.

이외에도 앉아, 엎드려, 기다려, 안돼 같은 중요 명령어는 반드시 가르쳐야 합니다.


참고동영상 > sbs 동물농장 개과천선 코너

* 개 훈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호함과 일관성, 그리고 때로는 무시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개에게 무관심과 무시는 정말 참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그리고 훈련시에는 가족들 전부가 명령어를 통일해야 합니다. 어조도 가급적 통일해주세요.

* 개가 사람을 무는 것은 서열이 안 잡혀 있을 때도 있지만 과거의 트라우마가 있거나
몸이 아프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전문 훈련사와 상담하세요.


5) 배변훈련
화장실에서 하는 경우, 베란다에서 하는 경우, 방 안에다 하는 경우, 외부배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장실과 베란다는 패드 등 별도의 비용이 안 들고 물로 씻어내기 좋다는 이유로 선호하는 편이지만
공동주택의 경우 배관을 통해 위,아래집으로 오줌냄새나 청소시 쓰는 락스 냄새가 퍼질 수 있고
개의 발이 늘 젖은 상태이면 습진에 걸릴 수도 있기에 가급적이면 배변판이나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 안은 어린 강아지라도 장소를 알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끔 바닥에 흘릴 수도 있습니다.-_-;
개인적으로는 요기배변판 + 패드를 추천합니다. 패드를 가장 오래 쓸 수 있는 방법인 거 같구요.
집에서 하루종일 붙어서 치워주실 수 있으면 패드 없이 배변판만 사용하여 훈련시키셔도 됩니다.

또한 외부배변을 시킬 수 있는 환경이라도 가급적이면 실내배변에 적응시킨 후 가끔 나가는 것으로
해두는 게 좋습니다. 비올 때나 주인이 데리고 나갈 수 없을 때 개의 몸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어요.

배변훈련법은 굉장히 종류가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밥 먹은 후, 물 먹은 후, 잠자기 전에,
잠에서 깬 직후 등과 쉬야하려는 포즈(빙글빙글 돌다가 엉덩이를 낮춥니다)를 취할 때 배변장소로
데려가서 배변을 유도해주면 됩니다. 이때 일정한 명령어를 정해서 유도할 수 있으면 더 좋구요.
배변장소로 데려갈 때에는 가급적 개가 직접 자기 발로 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배변을 제대로 하면 오바하면서 예뻐하고 칭찬해주세요.

너무 심하게 못 가리는 경우는 육각장을 이용해 개의 활동반경을 제한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배변훈련은 칭찬과 간식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고 지나치게 혼나는 경우
호분증(한마디로 떵을 입으로 섭취-_-)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패드에 쉬야를 묻혀주는 것이 효과가 있는 견도 있지만 가끔 저희 쎄리처럼 깔끔떠는 녀석들은
싫어할 수도 있으니 그럴 때는 쉬야할 때마다 패드를 바꿔줘보세요.



6) 이갈이
5~7개월령이 되면 유치가 하나 둘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합니다.
앞니가 제일 먼저 빠지고 송곳니가 제일 늦게 빠지는데 개껌을 많이 주고 수건으로 잡아당기기 놀이를
해주면 이갈이에 도움이 되구요. 1년 넘어도 빠지지 않는 경우는 병원에 문의하여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취가 필요하고 비용은 마취비용(3~5만원 정도)+이빨당 5천원~만원 정도 했었는데 요새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이 시기에는 이빨이 아파서 사료를 잘 못먹는 강아지도 있습니다.



7) 생리(발정)
수컷들은 발정의 기간이 따로 없이 주변에 발정기간인 암컷들이 있으면 반응합니다.
암컷들은 대개 6개월에 한 번씩 2~3주간 생식기가 붓고 피가 나오는 생리를 하구요.
4개월에 한 번씩 생리하는 견도 있습니다. 비정상은 아니지만 주인이 허리가 휘지요.
간혹 상상임신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개가 '내가 엄마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호르몬이 작용하는 경우입니다. 상상임신하는 개라고 다 모성애가 강한 건 아니더군요.



8) 붕가붕가
이르면 2, 3개월에도 일명 '붕가붕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붕가붕가에는 다양한 의미가 있는데
짝짓기를 위한 것과 서열을 정하려는 행동이기도 하고 단순한 장난이기도 합니다.
붕가붕가가 징그러워 싫다며 암컷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는데 여자애들도 합니다. -_-;
징그럽다, 갖다버리고 싶다 등등.. 너무 오바하시지 말고 그냥 안돼!라고 제지하세요.
훈련으로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9) 중성화수술
찬/반의 논란이 매우 뜨거운 쉰 떡밥이죠. 중성화수술의 장점과 단점은
네이버에서 찾아보시길 바라고요. 보통 수컷은 5~7개월에 수술해줍니다. 암컷도 첫 생리 하기 전에
수술하는 경우가 가장 회복도 빠르고 유선종양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수컷의 경우 뽕알*-_-*부분만 1~2cm 정도 절개해서 수술하지만 암컷의 경우 개복수술이므로
안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10세 이후에 자궁축농증에 걸리는 경우가
많으니 수술 안 한 노견의 경우는 컨디션에 늘 관심을 가져주세요.
간혹 어린 강아지나 젊은 개의 경우도 걸리니 생식기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생리기간도 아닌데
피가 비치면 병원 고고씽 초음파 찍어봐달라고 하시길..

수술비용은 수컷 5~7만원(후처치비, 검사비 포함시 7~10만원 정도) 정도,
암컷은 15~25만원(후처치비 검사비 포함시 20~30만원) 선입니다.

* 중성화수술 찬반에 대한 논란은 사절합니다. 딴데서 해주세유.
저는 필요한 분들을 위한 정보만 제공하겠습니다.



10) 음식
시판사료와 자연식이 있습니다. 사료는 대개 곡물(옥수수)에 고기와 기타 첨가물을 넣어서
가공한 것이고 자연식은 생식과 화식(익힌 것)으로 나뉩니다.
예전에 모 님이 쓰시던 사료 등급이라는 것이 있는데 무조건 신뢰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참고자료는 될 듯 하네요.

그리고 최근 개들에게 신장과 요로질환이 많은데 사료에 원인이 있다는 주장이 있어서
생식도 많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생식 한다고 사람물고 막 사나워지지는 않고요.
오줌양은 좀 많아지지요. 자연적인 수분 섭취와 빠르고 고효율적인 소화 흡수가 장점입니다.
단점은 준비하기가 귀찮다는 거. 생식의 경우 고기만 준다고 되는 것이 아니므로(칼슘과 인 비율 고려)
네이버에서 개 생식 검색해보시고 많이 공부해보시길 바랍니다.
최근에는 생식을 만들어 파는 사이트도 많이 있습니다.



11) 접종
생후 45일부터 약 2~3주 간격으로 5차까지 접종하고
성견이 되었을 때는 1년에 한번씩 보강 접종을 합니다.
-> 항체검사를 통해 일정 수치 이상 나오면 안 해도 됩니다. 항체검사는 3~5만원 선.

보통 스케줄은
1차 - DHPPL(5종 종합 백신이라고도 합니다. 파보, 홍역-개 디스템퍼-포함) + 켄넬코프
2차 - DHPPL + 켄넬코프
3차 - DHPPL + 코로나 장염
4차 - DHPPL + 코로나 장염
5차 - DHPPL + 광견병
이런 식이구요.

요새 가격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병원에서 맞추는 경우 백신 하나당 1~2만원 정도 할껍니다.

또한 접종 완료 후 항체검사를 통해 파보와 홍역 항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치가 7 정도면 거의 완벽하다고 보고 5 이상이면 추가 접종의 필요성이 없습니다.

백신의 경우 안전성이나 효과를 확신할 수 없기에(우리나라는 많이 연구 안 되는 거 같지만
외국에서는 가끔 사망이나 마비 등의 부작용이 보고된다네요) 접종을 가급적
피하는 견주들도 많습니다. 물론 개 컨디션 유지도 안되는데 그러면 개만 잡을 수 있으니
개들의 건강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고 난 다음에 시도하시길 바랍니다.

광견병 백신은 사독과 생독으로 나뉘는데(차이점은 역시 네이버 검색 고고고)
보통 사독은 수입산이고 가격이 더 비싸지만 부작용이 적다는 이유로 선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개가 백신을 맞은 후 얼굴이 띵띵 붓거나 잇몸이 하얘지고 몸이 축축 늘어지면
백신쇼크 증상이니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시길.. 특히 광견병 접종의 경우 많이 일어납니다.



12) 개의 구토 / 설사 / 전염병
4) 입양하고 난 직후 항목을 보세요.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개 가벼운 체 같은 트러블은 굶기고 죽 먹이는
정도로 낫습니다. 노란 위액을 토한다면 속이 빈 시간이 너무 길어서 토하는 것이니
음식을 주는 텀을 조절해 주세요. 변에 기생충이 보이는 경우는 병원에서 구충제 사서
두 세번 먹여주시면 됩니다. 이물질을 삼킨 경우는 반드시 병원가셔서 의사의 지시에 따르세요.


* 토혈이나 혈변은 위험한 상태일 수도 있으므로 수의사와 상담해주세요.

특히 혈변은 파보바이러스장염이나 코로나바이러스장염의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홍역-개 디스템퍼-는 누런 콧물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간혹 설사와 구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홍역과 파보는 키트검사나 혈액검사로 발병 여부를 판정하며 보통 일주일 이하의 잠복기가 있습니다.
(고로 집에 와서 일주일 내에 발병했다는 건 거의 전 집에서 옮아왔단 뜻입니다.)



13) 개의 안질환(지나치거나 이상한 색의 눈꼽, 눈동자 변색)
초록색을 띄는 눈꼽은 가벼운 결막염일 확률이 높습니다.
안질환은 그대로 방치하면 실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 고고씽하시길 바랍니다.
개들은 가려우면 발로 가려운 곳을 긁기 때문에 발톱에 긁혀 각막이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보통 먹는 약 + 안약 + 엘리자베스 칼라(목에 씌워서 긁지 못하도록 함)의 처방을 받습니다.

눈에 흰 막이 생기는 경우는 백내장일 수 있습니다.
노견의 경우는 보통 진행을 늦추는 약을 넣는 정도의 조치를 하지만 젊은 개는
수술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젊은 개의 경우는 다니던 병원의 소견서와 소개를 첨부하여
서울대학교 부속동물병원 등 대학병원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매우 드문 경우지만 눈에 안충이라는 기생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병원가면 핀셋으로 떼어준다고 합니다.-_-;

이것도 드문지는 모르겠지만 쎄리의 경우 초록색 눈꼽인데도 원인이 없어 의아하던 차
아래쪽 눈꺼풀 뒤집어보니 눈물 나오는 구멍인가 뭔가에 염증이 생겼던 적도 있습니다.
병원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증상에 대한 견주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지요.



14) 개의 피부병과 귓병
가장 흔한 경우는 세균성 피부염과 옴, 진균성 피부병입니다.
모든 경우 다 개가 긁거나 핥아서 온 몸으로 번지고 2차 감염되는 걸 예방하기 위해
엘리자베스 카라를 씌우는 게 좋습니다.
대개 개의 피부병은 스트레스나 상상임신 등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나타납니다.

세균성 피부염의 경우 환부가 빨갛게 되며 개가 열심히 긁습니다. 털이 빠지기도 합니다.
이건 칼라를 씌우고 소독하는 정도로 나을 수도 있지만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세요.
약욕이나 먹는 약, 연고, 소독약 등을 권할겁니다.

진균성(곰팡이성) 피부병은 아주 커다란 뾰루지가 생기며 각질이 벗겨지네요.
(지금 쎄리가 곰팡이성 피부병 투병중이라 저에게 새로운 연구과제가 생겼습니다 -_-;;;)
보통 균 배양 검사를 해서 알아내구요. 쎄리의 경우 약욕이 제일 효과가 좋았습니다.
먹는 약과 소독약으로 소독, 연고도 병행합니다.

옴은 귀나 뒷다리에 딱지가 앉는다고 하며 귀를 문질렀을 때 다리를 탈탈탈 턴다고 합니다.
애들이 걸려본 적이 있어야 경험담을 제공할텐데...
역시 약용샴푸가 가장 효과적인 거 같습니다.

약욕은 3~5일 주기로 하고, 5~15분 정도 샴푸를 묻혀놓고 핥지 못하게 한 다음에
구석구석 잘 씻어내고 드라이기로 바짝 말려주세요. 습하면 피부병은 더 심해져요.

피부병은 빨리 대처하면 2주 이내로 나을 수도 있지만 대개 한 달 이상 가는 장기전입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돌보아 주세요. 하루에 2~3회 이상 소독+연고 발라주는게 좋구요.
햇빛을 많이 쐬고 집을 깨끗이 청소+소독하며 영양분을 풍부하게 공급해주셔야 합니다.



귓병은 귀진드기와 염증이 제일 흔한 증상입니다. 까만 귀지가 나오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원래는 1~2주에 한번 귀 청소가 원칙이지만 병이 있을 때에는 좀 더 자주 닦아줍니다.
귀 청소 요령 - 약을 귀 안쪽으로 2~3방울 정도 넣고 30초 정도 비벼줍니다. - 귀지가 녹는 시간 땜시.
그리고 솜으로 귀 깊숙한 안쪽까지 닦아주세요. 겸자가 있으면 편합니다.
단 안쪽은 스스로의 귀를 파듯이(ㅋㅋ) 조심스럽게 닦아주세요.
검은 귀지가 있는 경우는 귀지가 안 나올때까지 닦습니다.
또한 초심자에게 면봉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고막이 상할 위험이 있다나 모래나..



* 피부병 예방(?)을 위한 상습적인 약욕은 개의 피부를 더 약하게 하고 내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약용샴푸는 필요할 때(피부병에 걸렸을 때)만 씁시다.

* 옴과 진균성 피부병은 사람에게 옮을 수도 있으며 개보단 길냥이들에게 진균성 피부병이 흔한 편입니다.
조심하세요. - 저도 걸려서 냥이 키우시는 분들 카페에서 정보를 많이 얻었..쿨럭..-_-;;;
진균성 피부병 걸리면 마찬가지로 뾰루지가 생기고 각질이 벗겨지고 딱지가 생기며 나중엔 거무스레해집니다.
사람은 라미실 등 진균제를 바르면 되는데 약국가서 달라고 하면 딱한 눈으로 쳐다볼 수도 있습니다.
(무좀 걸린 사람으로 오해받음 -_-;)
다만 사람은 피부가 두껍고 개와 성질(개는 중성 사람은 산성이랬든가..)이 달라서
개보다는 빨리 낫는다고 하며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옮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15) 심장사상충과 외부기생충 예방
심장사상충의 감염 경로와 유충의 성장 사이클 등은 네이버 검색 이용하시길 바라며..
모기가 보이기 시작하면 한 달 후 예방을 시작합니다.(5월에 모기 보이면 6월부터 먹이면 됩니다.)
모기가 없고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안 먹여도 됩니다.
참고로 심장사상충약은 예방약이라기보단 유충을 죽이는 약이구요.
하트가드, 딩크, 밀베마이신 등을 많이 씁니다.


외부기생충 예방은 맨날 풀밭이나 산에서 뒹굴어서 벌레에 노출되지 않는 개들에겐
필요 없습니다. (참고로 살충제 성분입니다. 물론 제조회사에선 개에게 무해하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았을 뿐이지 악영향이 없을런지 의심이 가는 부분이죠.)

프론트라인이라는 제품이 가장 유명하구요.

심장사상충+외부기생충 예방약은 애드보킷과 레볼루션이 대표적입니다.



16) 교배
교배하기 전에 반드시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교배는 인간의 욕심인거 먼저 인정하시구요.
개에게 교배와 출산은 본능에 의해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자연에서는 서열1위인 수컷만 교배할 수 있지만 인간은 외모만 괜찮으면 교배시키기 때문에..
건강이나 성격 등의 문제는 고려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먼저 생각해보세요.

몇 마리를 낳든지 내 책임 하에 다 키우거나 분양할 수 있는지. 파양되는 것도 책임질 수 있는지.
출산은 목숨을 거는 일인데 가볍게 생각한 것은 아닌지, 몇십만원 손해를 봐도 당연하다 생각할 수 있는지.
(출산은 주로 밤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술하면 야간 할증이 무시무시!!! 애들 밥값+접종비도 만만찮죠)
밤낮으로 집에 사람이 있어서 어미견을 돌봐줄 수 있는지. - 어미견은 애들 돌보느라 지 몸도 못 돌봅니다.
어미견이 새끼를 못 돌보면 4~6시간에 한번씩 분유수유+배변유도해서 키울 수 있는지.
어미견이 돌출행동을 해도 모두 다 받아줄 수 있는지(엉뚱한 데 배변하거나 주인을 물거나 등등)
분양이 안 되면 어떻게 할 것인지. 업자 구별해서 분양보낼 수 있는지(입양계약서 필수)

종이 있는 견의 경우는 가급적 스탠다드에서 너무 멀어지는 개는 교배를 지양합시다.
분양하는 사람도 분양받는 사람도 서로 꺼림칙한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ㅠㅠ
믹스견도 가급적이면 일부러 교배시키진 맙시다. 분양하기 힘들고 견생 보장이 힘듭니다.
(슬픈 현실이지만 사실입니다.) 또한 견종이라는 것은 사람이 만든 것이므로 어느 정도
선을 지켜주지 않으면 코리안스파니엘(아코+잉코) 같은 견종이 우후죽순 생겨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상처받은 분양자들이 꽤 많았었지요.
외모나 견종을 따져서 교배하는 것은 어찌 보면 큰 딜레마에 빠질 수 있는 문제지만
견종의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나중에도 슈나우져를 꼭 키우고
싶기 때문에 더더욱 종의 특성을 유지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구요.
(이 문제에 대한 논란도 사양하도록 하겠습니다. 뭐 이글 보고 생각 바뀌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아닌 분도 많으실 듯 하니까요. 본인이 생각한 최선의 답을 택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만약 새끼에게 유전성 질환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가정과 농장에서의 무분별한 교배로 최근 유전성 질환이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습니다.
소형견의 경우는 슬개골 탈구와 심장, 신장, 피부, 안구 질환이 매우 많습니다.

아주 작은 견의 출산은 특히 더 위험합니다. 모견보다 부견이 큰 경우도 출산시에 위험이 따릅니다.
또한 출산 3일 전 정도에 반드시 x-ray를 찍어서 새끼 머리 크기와 모견의 골반 크기를 비교해 보시고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24시간 병원이나 다니던 병원의 응급 연락처를 알아두세요.


* 새끼들을 돌볼 때의 어미견은 거의 빼빼 마르는 수준입니다. 하루 4~5끼를 먹기도 합니다.
칼슘제도 반드시 챙겨주세요.(지나치게 헥헥대는 것은 칼슘 부족의 신호입니다! 심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어요.)

* 임신 중에는 칼슘제를 따로 급여하지 않아도 되며 음식 양도 지나치게 많이
늘리지는 마세요. 인간과 마찬가지로 적당한 운동을 병행해야 순산한다고 합니다.

* 슬개골탈구나 고관절이형성증, 진행성 망막위축증 등의 병을 가진 개는
교배하지 말아야 합니다. 걷지 못하고 앞을 못보는 강아지가 태어날 수도 있어요.
아토피, 알레르기, 피부병이 있는 개와 너무 소심한 성격의 개도 가급적 교배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17) 유기견 습득시 대처요령
습득한 곳 주변에 개의 간단한 특징과 사진을 적은 전단지를 붙입니다.
아파트단지의 경우 같은 아파트에 사는 견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방송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근처 동물병원이나 펫샵, 구청 유기견보호소 관련 과 등에 연락하여 이러이러한 개를 보호하고 있으니
만약 찾는 사람이 있으면 연락해달라고 하시구요.

참고로 경찰서, 동물병원 등을 통해 보호소로 넘어가 원래 주인이나 새주인을 못찾으면
대부분 1주일~한달 후 안락사됩니다.ㅠㅠ

적극적으로 대처하였으나 주인을 못 찾은 경우는 주인을 찾으려고 했다는 증거를 남겨두시고 난 후
키우시거나 입양보내시길 바랍니다. 가끔 분쟁이 일어나기도 하거든요.

* 입양시키기 위해서는 일단 아픈 데가 없는지 점검후 사진을 예쁘게 찍고, 배변훈련을 시키고,
미용이 필요한 경우는 미용을 하면 입양 잘 갑니다. 어린 개일수록 더더욱...



18) 개를 잃어버렸을 때 대처요령
개는 보통 자기가 길을 잃은 장소를 뱅글뱅글 돌게 되므로 그 주변에서
침착하게 이름으로 부르세요. 문을 열고 나간 경우 건물내에서 뱅글뱅글 돌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주변인들에게 죄송하지만 이러저러한 개 못보셨나요?하고 협조를 구하는 방법이 제일 좋습니다.

17)과 마찬가지로 개의 간단한 특징과 사진을 첨부한 전단지를 이곳저곳에 붙입니다.
(급한 경우는 신문 삽지나 현수막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구체적 현상금을 적으면 제보가 자주 온다고도 합니다.

또한 주변 동물병원, 펫샵, 유기견 보호소에 반드시 방문 + 전화하여 확인하세요.
인터넷에 올라오는 공고도 도움이 되긴 하지만 누락되거나 특징이 잘못 기재되는 경우도 있으며
심한 스트레스나 습득했던 사람의 간섭 등으로 털이나 얼굴모양 등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주변 지역 공고도 확인하세요. 개의 경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일주일도 안 지나서
다른 구에서 발견되는 일도 심심치 않게 있다고 하네요.



19) 산책
개와 산책하는 경우는 반드시 목줄, 이름표, 배변봉투를 지참하세요.
개정된 동물보호법(맞놔?)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나에겐 귀여운 강아지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자신을 덮치려는 괴수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게 비록 2kg짜리 말티즈라도요. 특히 아기들 주변에서는 더더욱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입질성향이 있는 개는 입마개를 하고 산책 + 광견병 접종을 꼭 하시길 바랍니다.



20) 미용
각 견종마다 견종에 맞는 미용이 있습니다.(ex.등 트러블이 많은 슈나우져의 등미는 미용)
귀찮으면 빡빡 밀어 키우는 것도 방법이지만 미용 예쁘게 한 놈이 밖에 나가면 예쁨 받는 건 사실이므로..
본인의 귀차니즘과 열정과 지갑사정을 적절히 고려하여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미용비(평균 비용)
5kg 이하 - 2만~2만 5천원 부터 시작하며 2~3kg 증가시마다 5천원 추가됩니다.
가위컷 - 5천원~1만원 추가. - 전신 가위컷은 더 추가될 수도 있음.
엉킴 - 5천원~1만원 추가.
슈나, 코카 등 라인 - 5천원 추가.
부분미용, 목욕은 크기에 따라 1만원~2만원 선.


ex.(실제 경험)
6kg 털 안엉킨 쎄리 대충 슈나우져 미용 - 2만원(좀 애기때라서 쌌던듯) (김포)
8.2kg 털 안엉킨 쎄리 빡빡이 미용 - 2만 5천원 - (안산)
7.5kg 털 안엉킨 유키 슈나우져 미용 + 다리 가위컷 - 4만원 (안양)



* 지역과 미용사의 실력에 따라 미용비는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모 방송에서처럼 개를 때려서 미용하는 미용사도 있지만, 많은 애견미용사분들이 개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힘든 일에 비하면) 박봉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하고 계십니다.
미용시에는 원하는 바를 정확히 전달하고, 미용비 막 깎으려고 하는 행동은 삼가하는 게 좋겠어요.
실제로 주접떠는애들 해보시면 차라리 3만원 주고말지 라는 말이 입에서 나옵니다.^^;;;
(참고로 저는 미용사 아니고 야매미용 5년찹니다.ㅋㅋ 슈나우져 3마리 미용해보세요 만신창이됨.ㅠㅠ)
* 개가 너무 사나운 경우는 마취할 수도 있습니다. 가급적 집에서 몸을 자주 만지고 빗질,
복종훈련을 해주세요. 미용할때 미용사도 편하고 개도 좋고(스트레스 안받고) 일석이조죠.

- 미용 후 피부 트러블이 생기면?
털이 너무 짧게 밀리거나 피부가 자극받으면 긁거나 털어서 세균성 피부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미용후에는 가급적 긁거나 털지 못하게 해주고 피부가 예민한 경우 미용사에게 미리 너무 짧게 밀지
말아달라고 부탁해보세요. 또한 털이 엉켰을 때는 상처나기도 쉽습니다.
미용사가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요.. 장모종들 빗질 잘 해주세요.



번외) 야매미용
집에서 미용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가급적이면 전문가용 클리퍼를 갖추기를 권합니다.
시중에서 파는 작은 미용기는 부분미용용으로 너무 짧게 밀려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용 클리퍼는 비싸지만 날도 칼처럼 갈아서 쓸 수 있고 날 교체로 밀리는 길이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집에서 늘 빗질해서 털이 엉키지 않아야 미용하기가 쉽습니다.
부분미용용도 같이 있으면 더 좋구요. 또한 장모견들 털 정리 할때는 목욕시킨 후 콤(일자빗)으로
털 역방향으로 빗어준 후 가위로 잘 자르면 더 예쁩니다. 그냥 하면 쥐파먹은 모습이 될 수도..
관련 책도 많이 나와 있으니 집에서 미용해서 돈도 절약하고 개 스트레스도 덜하게 해 주면 좋겠죠.


* 라숑님 리플 참고하세요. 전문가용 클리퍼로 미용시엔 반드시 힘조절에 주의하셔야 하고
날이 약한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합시다.
 

21) 개 키우는 데 돈 많이 드는지?
생각보다 많이 듭니다. 입양비, 초기비용(접종+용품)은 특히 더더욱.
피부병이라도 한 번 걸리면 십만원 깨지는거 우습죠.
병 없는 경우라면 뭐 사료 + 개껌 + 패드값 + 심장사상충약 정도
한 3~4만원 이내로 쓸 수도 있지만 한번 아프면 그야말로 눈물이 쥘쥘

게다가 장판벽지 긁으면 그거 새로 해줘야지.. 비싼옷 찢는 넘들도 있고
지가 쥐라도 되는줄 아는지 전자제품 선 죄다 끊어놓기도 합니다.
비싼 이어폰 선호하시는 분들, 핸드폰이나 mp3에 애착을 갖고 계신 분들,
비싼 구두와 옷이 많으신 분들.... 개에게서 완전히 격리하세요. 당한(?) 분들 매우 많습니다.
저도 애들 6년 키우면서 돈백만은 우습게 깨졌겠다 그렇게만 생각하고 있어요.
(뭐 그 이상이겠지만 자잘한건 따지지 말죠.. 마음아픕니다.)



22) 개에게 절대 주어서는 안될 금기음식
포도 - 신부전증 유발
초콜릿, 양파 - 중독증상(계속 먹게된다는게 아니고 독으로 작용한단 뜻임.. 자세한건 역시 검색 ㄱㄱ)
알콜, 니코틴, 카페인
익힌 닭뼈 - 특히 다리뼈처럼 단단하고 날개뼈처럼 날카롭게 부러지는 뼈.
지나친 칼슘 - 관절이상을 일으킬 수 있음, 특히 성장기.
곰팡이 핀 음식 - 신부전증 일으킬 수 있음(페디그리 사태 참고)
감, 복숭아 등 씨 - 장폐색 위험
염분이 많은 음식 - 장기적으로 신장, 요로 질환 유발 가능성 높음

자일리톨 - 구토, 혈당저하, 혼수상태, 뇌경색, 뇌출혈, 간기능 상실, 사망(소량섭취시에도 위험)


* 우유 - 유당분해효소가 없는 경우 설사 (유당분해효소가 있는 견에게는 주어도 무방합니다. 혹은 락토프리(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주세요)


23) 분리불안
집에 혼자 남겨졌을 때 짖거나, 아무데나 배변하거나, 장판과 벽지를 찢는 등의 행동은
분리불안의 한 증세라고 볼 수 있어요. 한마디로 사람하고 떨어지는 걸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는 거죠.


해결법 - 일단 집에서 나갈 때 개에게 인사하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나가세요.
집에 왔을 때도 환영을 바로 받아주지 마시고 10분 정도 옷 정리하거나 딴 짓을 하다가
개가 진정되면 안아주세요. 나갈 때 개껌이나 좋아하는 간식을 던져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tv나 라디오를 켜놓는 것도요. 친구를 만들어주는 것도 효과가 있는 경우가 있으며
만약 그래도 울부짖는 개들이 있으면 우선 밖에 나가는 척을 하고 1분 후에 돌아오세요.
그 다음엔 2분, 5분, 10분 30분 1시간.. 점점 늘려가세요.
주인이 나가더라도 반드시 돌아온 다는 것을 가르치면 됩니다.
혹은 나가는 척만 하고 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개가 울면 대문을 쾅 쳐주세요.
깜짝 놀라 짖는 걸 멈춥니다.
개와 너무 붙어있지 마세요. 개에게는 적당한 무관심도 필요합니다.

* ㅁ 님의 의견으로 추가합니다.
예방법 - 크레이트훈련(케이지에 들어가 있는 훈련)을 시키면 집에 혼자 있을 때도 자기 영역이 좁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덜 받고 짖는 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고 하며 주인과 따로 잠을 재우는 등 독립심을 키우면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1년 이하 강아지의 경우는 적응이 매우 빠른 편입니다.




24) 항문낭 짜기
http://gall.dcinside.com/list.php?id=dog&no=147122&page=1&search_pos=-134408&k_type=0100&keyword=%ED%95%AD%EB%AC%B8%EB%82%AD&bbs= 
* 셈휘옵화님 의견으로 뚜비뚜비님의 항문낭 짜는 법 글 링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