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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ming

문과도 이해가능한 컴공 필수지식-①네트워크 IP와 해저케이블

인터넷이란 뭘까?

간단하게 말하면 '네트워크의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어

이게 무슨소린가 싶지?

이제부터 정말 간단하게 설명해줄테니

잘 상상하면서 들어봐


너가 대학교 기숙사에 있다고 생각해봐

룸메랑 야밤에 긱사에서 치킨먹으면서 대화하다가

학창시절에 화려했던 스타전적을 뽐내던 중

룸메도 남부끄럽지 않은 스타전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누가 더 잘하는지 알고싶어졌다고 상상해봐


그래서 당장 컴터 키고 LAN에 들어가서 1:1뜨겠지?

이게 비록 단순한 모양새긴 하지만, 이렇게 해서 하나의 네트워크가 만들어 진거라고 할 수 있어. 이해됨?




룸메의 노트북이 맥북이든 윈도우 기반으로 돌아가는 노트북이든 운영체제가 다른 노트북인 경우도 우리는 문제없이 LAN연결을 통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어


이게 가능한 이유는 네트워크로 통신 할 때는, 컴퓨터끼리 네트워크 상에선 


하나의 공통된 방법으로만 대화하도록 약속을 공돌이들이 만들어놨기 때문이야! 


이 약속을 바로 인터넷 프로토콜(Internet Protocol) 이라고 불러.


니들 다들 아는 IP주소의 IP가 바로 Internet Protocol의 약자야


여기서 갑자기 침대에 누워있던 옆방새끼들이 벽넘어로 들리는 럴커소리에 여포빙의해서 우리방을 박차고 들어와 2:2팀전을 뜨자고 하는거야.


여기서 컴퓨터 4대를 연결해주는게 바로 허브(Hub)




그런데 허브는 4대까지 연결해 주는데엔 별 문제가 없지만 


그럼 허브특성상 많은 PC가 연결되면 느려지기 때문에


아주 조온나게 느리겠지? 아마 레트로감성 제대로 느낄꺼야.  


이럴때 필요한게 바로 스위치(switch)


이게 허브보단 좀 더 비싸지만 다수의 pc를 렉없이 연결할 수 있어.




이제 일이 더커졌다고 생각해보자


갑자기 구관기숙사랑 신관기숙사랑 기숙사대항전을 한다고 생각해보자고 


이럴때 필요한게 라우터(Router)라는거야.



이제 라우터로 네트워크랑 네트워크가 연결됐잖아?


이런구조를 인터네트워크(Internetwork)라고 부른다.


이렇게 기숙사와 기숙사, 동내와 동내, 시와 시, 광역시와 광역시 로 점점 연결이 커지면


이것을 인터넷(Internet)이라고 부르는거야.


아까말했듯이, 컴퓨터 네트뤄크로 연결하여 서로 주고받기 위해선


IP주소라는게 필요해


우리가 우체국을 통해서 아파트에 사는 친구한테 편지보내기는 쉬운데


인생에 단맛쓴맛을 소주하나로 느끼고 있는 노숙자 형님에게 편지보내기는 힘들잖냐? 


뭐 당연히 편지를 보낼 주소가 없는 사람한테 보내기 힘들겠지?


이런거처럼 사회적으로 약속된 주소처럼 사용하는것이 IP다~ 이말이야~


IP도 숫자다 보니 고기무한뷔페처럼 무한정 퍼줄수 있는 노릇도 아니라 국가차원에서 관리하고있어


옆집강아지 똘똘이집, 창문열면 보이는 나무위에 새집, 노숙자아저씨 박스집 등등 전~부 주소를 매겨줄 순 없는것처럼!




우리나라에선 한국인터넷진흥원이란 곳에서 관리하는데


이곳에서 IP주소들을 인터넷서비스 제공자(ISP)들에게 나누어 줌,


ISP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SKT, KT, LGU+ 같은곳이야. 그 3사 이외에도 


드림라인,세종텔레콤, 티브로드중부어쩌고 저쩌고 등등 따지고 보면 110여개 잡다한 ISP들이 있긴하지만 그닥 신경이 안써도 됨ㅋㅋ


그럼 IP주소를 받기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너가 사용하려는 컴퓨터가 DHCP서버 라는 곳을 먼저 들려야해!


(ISP와 연결된 라우터가 이 DHCP 서버 기능을 하기도 해)



그런데 네트워크로 파일이나 통신을 주고받으려면 IP주소가 필요하다면서 


내IP도 모르고 상대방(DHCP서버)의 IP주소도 모르는데 어떻게 연결하냐? 라고 질문하는 새끼는 


꽤나 똑똑한 새끼일꺼야. 정말 좋은 질문이거든




이문제는 간단히 해결된다.


일단 컴퓨터가 일단 0.0.0.0 이라는 IP주소로 자신의 MAC주소와 함께 통신을 보내게 되어있는데, 


이 IP주소는 꽤나 특수한 녀석이라 DHCP서버라면 이IP로 받는 응답에 무조건 대답을 하게 되어있어. 


(MAC은 그냥 간단하게 말해서 니네 랜카드에 박혀있는 일종의 일련번호임.)


YOU: (0.0.0.0로 전화)여보세요? 아,네 어머니! 저 DHCP 친군데요~ DHCP있나요?? (MAC주소를 보여주며)  IP주소좀 빌리려고 하거든요~


DHCP엄마 : 아 DHCP 지금 자취방에 있는데.. 자취방번호 2.3.4.123 로 바꼇으니까 전화해봐. 마침 거기에 아무도 안쓰는 주인없는 IP주소가 좀 있을거다.


YOU: 아이고 감사합니다! 어머니ㅠㅠ! (2.3.4.123 로 전화) 야! IP있지? 소식다들음ㅋ 빨리내놔라


DHCP – 힝 알았어ㅠㅠ 이제 니 IP주소는 5.6.7.891 이고, 딱 3시간 동안만 빌려줄게. 진짜 돌려줘야해!!


자 잘봤지? 이렇게 IP주소를 겟또!♡했어

근데 제한시간이 있네? 아까말했다 싶이 IP는 한정적인 자원이라 

너가 컴퓨터를 끄거나 인터넷을 안하면 DHCP서버가 확인작업을 한다음 다시 회수해가.

PC방가면 무료로 주는템같은 느낌이지..

그리고 다시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주지.



이제 IP도 생겼으니 갓네이버님을 영접하고 싶어질꺼야.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일상속에선 무심코

www.naver.com이라고 치면 되긴 했잖아?


그런데 컴퓨터는 사실 좀 덜떨어진 새끼라서 저주소를 그대로 이해하진 못한다. 0과 1밖에 모르는 새끼라..ㅠㅠ

그래서 이 문자열을 숫자로 이해하기 쉽게 바꿔주는 역할을 할 녀석이 필요한데 이게바로 DNS(Domain Name System)이란 녀석이야.


음.. 그런데, 이렇게 계속 매번 제각기 다른 ISP망으로 보내주니까 

네이버 입장에선 회선 사용비도 많이 나오고, ISP입장에서도 그만큼 회선을 계속 깔아야되니까 

비용이 많이 나오고 아주 골치가 아파졌어.


그래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ISP들만을 따로 네트워크로 묶어버렸는데,


이걸 바로 IX (Internet eXchange)라고 불러.

IX를 통하면 회선도 더 안깔아도 되고 속도도 빨라지고 아주 좋지.

참고로 우리나라엔 아래와 같이 5개의 IX가 있어. 


그렇다면 외국 사이트에 접속한다면 어떨까?


너희가 자주쓰는 자주 쓰는 구글 서버에 접속하는 방법은 뭘까?


DNS를 통해 구글 IP주소를 받고, ISP 또는 IX를 거치는 것 까진 같다고 보면 돼.


이제 해외여행 해야할꺼 아이가?근데 유튜브에 접속하려는 통신 요청을


하늘에 위성 같은 걸로 슈왁 쏴서 팍올라갔다가 슉 팟! 하고 연결해주는게 아니라, 


바다 밑에 연결된 케이블로 통신을 한다!


보다시피 위처럼 우리나라 주변으로 해저 케이블로 전부 연결되어있어.




우리나라 해저 케이블 중계국 중 해외망과 연결된 곳은 총 3개 지역인데, 바로 부산, 거제, 태안이다.

그래서 일본 대지진 났을 때, 저 일본쪽 해저 케이블에 문제가 생겨서 한국발 해외 인터넷 속도가 씹망이 된적이 있었어.

물론, 인터넷의 분산적(decentralized) 특징 때문에, 어느 한 케이블이 고장나도,

다른 케이블로 우회하면 되기 때문에, 인터넷이 먹통이 되는 일은 없다. 속도가 좀 느려질 뿐이지...

그리고 저 많은 해저 케이블도 다 소유권이 있다.


위짤에서 빨간원은 전부 KT 소유고, 파란원은 LG U+ 소유다.


개신기하지않음?대충 이렇게 설치한다더라고.




아니 그럼 SK 브로드밴드는 해외망이 없냐?

아니다. SK도 있긴한데, 비육양 해저 케이블 한 개를 보유하고 있다.


비육양과 육양 차이는, 육양 해저 광케이블은 국내망과 다이렉트로 연결되어있지만, 

비육양은 국내망과 연결되기 위해선 육양 케이블을  한번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금 손해를 보겠지?


그런데 KT는 비육양 케이블도 존나 많이 가지고 있다....

왜 KT가 해외 인터넷이 존나 빠른이유가 여기에서 밝혀지다니..…



아무튼 이 해저 케이블들을 통해 여러 나라를 거친 뒤, 

미국에 있는 구글 서버와 통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