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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사기와 부동산사기의 공통점

오늘은 부동산 사기와 주식 사기의 공통점을 알아보려고 해.

살면서 알아두면 좋은 지식이니 시간이 남으면 꼭 읽어보길 바라.

 

우선 주식 사기와 부동산 사기의 공통점은 인간의 본성인 일확천금을 노리는 가장 원시적인 사기 방식이야.

[여기서 부동산 사기는 기획(투기)부동산 사기를 말한다.]

 

이 둘의 사기 방식은 완전히 같으니 오늘은 부동산 사기를 위주로 글을 써볼게.

번호 형식으로 설립과정부터 사기치는 과정까지 편하게 써본다.

 

 


1. 잃을거 없는 바지를 섭외해서 주식회사 설립.

우선 투자자 호구를 모으려면 번듯한 주식회사가 필요해.

그리고 사기를 친 후, 총알받이(바지)도 필요하겠지? 

이건 간단하다.

서울역 가서 노숙자한테 돈 5만원만 주면 회사 대표해 준다.

신용이 상대적으로 깨끗하고 파산 안 한 노숙자는 10~20만원 달라고 함. 

(주식회사 대표는 노숙자도 가능함.)

 

 

2. 위 설립한 주식회사의 자본금은 보여주기식으로 5억원으로 설립.

법인등기사항전부증명서(등기부등본)을 떼보면 가운데 자본금이 나온다.

이때 자본금이 100만원짜리 회사면 투자자들이 투자를 안하겠지?

그러니 무리해서 자본금을 최소 5억 이상으로 회사를 설립한다.

 

하지만 이 자본금 5억원도 본인 돈이 아닌 사채를 이용한 주금대납 방법임.

우리나라 상업등기의 허점을 이용한 방법인데, 주식회사를 설립할 때 등기소는 그냥 통장에 돈이 있나 없나만 확인함.

이를 이용하여 사채꾼에게 돈을 차용 후, 주식회사 설립 등기 기간 동안 보여주기 식으로 5억원을 심사 받고, 

설립등기가 끝나는 시점인 약 1~2일정도 후에 사채꾼에게 이자를 주고 전액 상환하는 방식.

참고로 사채꾼들에게 1억원 빌리는 하루 이자가 100만원정도 였던 걸로 안다.

 

 

3. 초기 자금 마련.

일단 사기꾼 새끼들이라 현금이 하나도 없으니 좋은 차, 좋은 옷을 무리해서 입고 초기 호구투자자들을 물색한다.

이 사기꾼들은 기존에 작게 사기를 여러번 쳐서 남의 돈을 등쳐먹었기 때문에 좋은 차 끌 재력은 어느정도 됨. 

온갖 거짓말로 호구를 대여섯명 정도 만든 다음 특혜를 주겠다는 방식으로 설득하여 수금한다.

기가 막힌 방법으로 초기 투자자들을 꼬시는데, 이사 자리도 주고 좋은 호칭 써주면서 특별 대우해 준다.

이 절차가 사기꾼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절차임.

그 후 절차는, 호구투자자들을 꼬셔서 모인 돈으로 강남이나 서초 번지르르 한 곳에 으리으리 하게 분양사무소를 설치한다.

(생각보다 돈이 안 모이면 신문광고나 지면광고를 통해 다음 호구 투자자들 물색)

 

분양 사무소를 설치했으면 경기도 인근 평당 200원도 안하는 맹지를 2만평~10만평정도 구입한다.

후에 호구들에게 '이곳은 굉장한 땅입니다. 재개발이 일어날 것입니다! 당신에게만 알려주는 특혜입니다'

라고 사기쳐서 팔아먹으려고.

(2만평을 평당 200원에 구입하면 꼴랑 4백만원임)

 

 

4. 쭉빵 여직원 채용

분양사무소를 남의 돈으로 차렸으면 이제 예쁘고 젊은 여직원을 대여섯명 채용한다.

커피색 스타킹에 비서복장(오피스룩) 입히고 투자자들에게 커피대접 및 "사장님~", "사장님~"하며 비서처럼 만듦.

원시적 마케팅의 일환임.

 

 

5. 으리으리한 기획부동산 분양사무소와  깔끔한 옷차림, 미녀 직원들을 앞세워 투자자들 강의 시작.

이제 말빨 좋은 이 부동산 사기의 핵심인물이 등장해 강연을 한다.

차는 물론 벤츠 s600정도는 타고 강연장에 나타나줘야 겠지? 

 

 

6. (여기서부터가 사기의 핵심)

미리 사놓은 평당 공시지가 200원도 안하는 부동산을 평당 30만원에서 200만원에 호구 투자자들에게 팜.

그 사기의 핵심 기술은 "여러분에게만 드리는 고급 정보인데, 이 곳이 곧 개발된다. 삼성 부지가 들어선다."

라고 개 구라를 쳐서 정작 본인은 수백~수천배의 폭리를 취함.

 

 

7. 호구 투자자들의 자발적인 바이럴마케팅.

대부분 이 부동산 사기에 속는 사람은 틀딱들이 많은데, 황혼의 노후 자금을 젊은 분양 사기꾼 새끼들한테

속아서 올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신기한게 이 틀딱들은 너무나 고급 정보를 본인만 알게 된 것이 안타까워서

주변 친족, 지인들에게 자발적인 바이럴 마케팅을 시작한다.

 

생각해봐라.

강남 한복판에 으리으리한 분양사무소에서 사장님, 사모님 소리 들어가며

이 땅을 평당 30만원에 사 놓으면 수년 후 평당 300만원이 된다는데, 이 특권을 누가 거부하겠냐고?

 

사기의 핵심이 바로 이것임.

 

  

8. 미리 사 놓은 땅은신기하게도 틀딱들에 의해 거의 다 팔림.

땅이 다 팔리게 되면 이제 도주를 준비한다.

 

(구라치려는 땅 2만평을 평당 200원에 샀다고 치자. 그럼 토지 매매가는 4백만원임.

그런데 이 땅을 평당 3백만원에 투자자들에게 팔았다고 치자. 그럼 6백억원임.

얼마를 벌었는지 감이 오지?)

 

실제로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냐고? 믿을 수 없다고?

대한민국에서 엄청나게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사기 방식이다.

난 위 금액보다 더 큰 사기 건도 접해 봤음.

 

 

9. 아 속았다. 호구 투자자들의 소송. 

수년 후, 재개발이 이루어 지지 않고 본인이 속았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연대하여변호사를 고용 후, 분양사무소 주식회사를 상대로 소송한다.

 

투자자들의 자발적 투자의 일환이었기 때문에, 분양 사무소 측은 이미 사전에 법망을 피해갈 방법을 마련해 놓음.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핵심인물은 다치지 않게끔 미리 설계해 놓음.

또한 민사가 걸려도 노숙자 총알받이(바지) 대표가 대표로 있기 때문에 승소하더라도 실제로 돈 받을 확률은 0%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너무나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사기의 방식이다.

주식사기든 부동산 사기든 똑같아.

사기꾼들의 말빨에 속아, 지금 사 놓으면 수년후 수십, 수백배가 뛸 것을 예상하고 투자하는 것이지. 

거창한 말로 투자지. 그냥 사기꾼들에 의해 작업당한 것임.

 

 

 

한 줄 요약.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남이 알려주는 고급 정보는 너가 다이아 수저가 아닌 이상 알 수 없다 . 왜냐면 그들만의 리그이기 때문이지.